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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수비리에서 한량처럼 지낸 어느 하루 오늘은 일요일이기에 커피 한잔 하면서 간단히 예배드릴 수 있을만한 장소를 찾아보았는데, 마침 인포메이션 센터 옆에 마땅한 장소가 있었다. 센터에서 관광 정보나 볼까하고들렀는데 아무도 없었다. 나오는 길에 한 젊은 여자가 우리를 보고 센터에 함께 들어가자고 했다. 사람이 없어서 일찍 파하고 가려는걸 우리가 본의아니게 붙잡게 되었다. 책자를 하나 받고, 미안한 마음에 내가 유어 뷰리풀이라고 한방 날려주었다. 실제로 미인이기도 했다. 아무튼 어딜가나 예쁘다는 소리 마다할 사람은 없는 거 같다. 엄청 좋아했다. 우리는 옆에 카페로 넘어가 스페인어로 주문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오빠는 번역기로 만발의 준비를 하는데 또 우리 순서가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리 순서가 왔고, 오빠가 뭐라고 내뱉자 종업원이 말 끝에를 ..
스페인여행 산티아고순례길 수비리에서 순례자메뉴 정복! [신혼까미노 11화] 6일차 아침 일찍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고, 부랴 부랴 전날 봐둔 숙소를 예약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Zubiri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얼른 준비해서 구글맵이 알려주는 구역으로 나갔다. 그곳은 우리가 전날 갔던 바bar의 바로 앞이었다. 혹시 몰라 바 앞에 주차된 차주인 아저씨께 여쭤보니 버스가 오는 곳이 맞다고, 그러자 조금 뒤 바 주인 아주머니가 나와서 버스가 안온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들이 스페인어로 이야기 해주었기 때문에 정확한 소통이 되지 않아, 대강 원래는 버스가 오는데,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쉬는 갑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조금 난감했다. 버스를 타고 가야할 정도의 먼거리에 숙소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다음날 일정까지 생각해서 숙소를 예약해버렸다. 다행이도 그 다음날 숙소는 무..
흰여울문화마을 영상으로 만든 부산여행기 주말가볼만한곳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 여행지 중 최애하는 장소인데요. 해안가에 지은 마을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독보적인 분위기를 내는 곳입니다.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의 타일벽화 못지 않은 장식이 있는 바다 담벼락은 진짜 막찍어도 사진이 너무 잘나온답니다~^^ 마을 아지매들이 운영하고 계시는 흰여울점빵에서 꼭 들려서 토스트나 라면을 꼬옥 드셔보세용~ 단 현금과 계좌이체만 가능하다는 점, 미리 아시고 당황하지 마시길 흰여울점빵의 바다식탁 루프탑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고, 슬렁 슬렁 걷다보니 이런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흰여울문화마을엔 귀여운 고양이들이 정말 많답니다~ 아쉽게도 저는 줄 수 있는 간식이 전혀 없어서 정말 미안했는데 고양이들이 사람한테 잘 다가와 주고 애교도 많더라구요. 다음에 갈때는 꼭 ..
돈이란 무엇인가 3탄 - 금속화폐의 시작 안녕하세요! 버닝키보드입니다. 돈에 관심이 많은 저는 갑자기 그 시작이 궁금해졌습니다! 지난 시간 조개껍데기와 엄청 큰 돌덩이를 화폐로 쓰던 나라들을 언급했었는데요. 오늘은 그후의 이야기인 금속화폐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금속을 화폐로 사용했다고 최초로 기록된 것은 언제일까요? 그렇다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 화폐는 무엇일까요? 이 화폐는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일정한 무게와 형태로 표준화가 가능해진 이 금속화폐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요? 지금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돈이란 무엇인가 1탄보기 돈이란 무엇인가 2탄보기
돈이란 무엇인가? 돈(화폐)의 역사 2탄 돈이란 무엇인가? 화폐의 역사 2탄 [비케이 시리즈 02] 우리는 모든 물건이 얼마인지 알고, 사고 팔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서 돈은 정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데요. 그럼 이 돈은 대체 무엇일까요..? 물물교환을 하다가 공평한 거래가 어렵자 사람들은 화폐란 걸 만들기 시작하죠. 이번 영상에서는 조개껍데기와 돌 화폐를 다루었는데요. 파푸아뉴기니의 조개 화폐인 키나, 미크로네시아 야프섬의 바위 화폐 일화를 들려드릴게요~^^ 돈에 대해서 알아보는 비케이시리즈 오리지널 작품 참고한 책 : 화폐이야기 [김이한 외 6명 / 부키 펴냄]
돈이란 무엇인가 돈(화폐)의 역사 1탄 돈이란 무엇인가? 화폐의 역사 1탄 [비케이 시리즈 01] 우리는 모든 물건이 얼마인지 알고, 사고 팔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편리한 세상에서 돈은 정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데요. 그럼 이 돈은 대체 무엇일까요..? 돈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물건을 얻었을까? 값을 어떻게 매기고, 무엇으로 그걸 정했을까? 암묵적 거래란 무엇일까? 돈의 시작을 함께 살펴보는 이 여정, 함께 해 주세요 ~^^
산티아고 순례길 몸과 마음이 약해질 무렵에 만난 작은 스페인 하숙-비스카렛 신혼까미노 10화 새벽 6시 좀 넘어서 눈이 떠졌는데, 오빠가 안보인다. 또 어딘가에서 노트북을 쓰고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테이블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역시나 1층 야외 테라스에 패딩을 입고 구부정하게 타자를 치고 앉아있는 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서 3시쯤 꼭 깨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거 같았다. 사람들은 슬슬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다들 후다닥 준비해서 나갔다. 전날 피레네에서 얻은 근육통이 극심했다. 오늘은 아무래도 동키를 이용해서 옆마을에 가던지, 여기서 좀 쉬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런데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잘 꺼내지도 못했고, 별 상의도 없이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다들 빠져나가는 통에 우리도 어서 길을 나서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빠는 짐이 너무 많다며 좀 버리라고 했..
피레네산맥 넘고 론세스바예스 숙소 없어서 다음 마을! [현실적인심정토로] 중간중간 쉬면서 앉아있으면 안개가 낀상태로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머리에 이슬이 낄 정도였다. 여보가 그걸 보면서 웃었는데, 내가 털어버리는 바람에 동영상을 찍지는 못했다. 중간중간 w.c 화장실 표시가 있는곳에서 볼일을 처리했는데, 사실 여기는 아무것도 없다. 단지 돌로 둘러싸서 시야에서 조금 안보이게만 되어있는 곳인데, 그래도 나름 유용하게 사용했다. 순례자 사무실에서 준 안내책자를 보며 길을 찾아 계속 올라갔다. 피레네 산맥을 넘을때는 날이 맑은날 넘는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우회해서 조금더 안전한 길로 가던지. 왜냐하면 중간중간 길을 잘 찾아서 넘어야 하기 떄문이다. 안내책자에 한국어버젼까지 제공해주는걸 보면 적지않은 수의 순례자들이 여기서 길을 읽고 조난을 당한듯 하다. 여보와 나는 다행히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