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지구상에 누군가는 나를 필요로 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겠지? 60억인가... 사람이 꽤 되니까, 정말 상상도 못하게 다양한 사람이 살거야. 그만큼 취향이 다양할거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좋아해주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야. 막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두돼. 그냥 살다보면 필요한 것들 있잖아.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필수품 같은거, 화장실 휴지라든가, 아 휴지는 좀 심했고...
그:
샴푸같은거?
그녀 :
그치, 샴푸... 누군가는 명품가방을 소수에게 비싸게 팔고 있고, 누군가는 다수에게 적당한 가격에 샴푸를 파는거지. 스타일이 다 다른거야. 나 지금 무슨 소리하니? 가게 문닫기 직전인 사람이 팔긴 뭘 팔아...
그:
가게 문은 원래 열었다 닫았다 하는거야. 닫아 두면 언젠가 또 샴푸 사러 오겠지.
그녀:
그럴까?
한발 한발 내딛기가 힘겹고 지치고, 갑갑하게만 느껴지더라도...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어. 그래서 나는 오늘도 글을 쓰며 내 마음을 달랜다. 왠지 진짜로 달래진다. 포기하지 않는 것 자체가 이미 이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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