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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까미노(산티아고순례길)

산티아고순례길 프랑스길 파리에서 에펠탑보고 바욘으로! 까미노 신혼여행기 [신혼까미노 3화]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 (아직은 프랑스 파리...)

7호선- 히케역riquet에 있는 한인 민박집에서 일어나고 나갈려고 하니 민박집 주인아주머니가 아침 먹고 가라며 밥을 차려 주셨다.

김치류하고 고추,된장, 그리고 삼겹살야채볶음이었는데, 파리에 와서 빵만 먹은터라 밥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어제 핸드폰으로 예약한 TGV 떼제베 열차를 타기위해 출발했다.

열차 시간은 1240분이어서, 오전에 아주 잠깐만 관광을 하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하던 차에 역시 파리에 처음 오면 에펠탑을 가야한다는

여보의 의견에 따라 에펠탑으로 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trocadero트로카데로 광장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가니, ..! 강을 하나 사이에 두고 에펠탑이 아주 크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사실 여기는 한인 민박집 사장님이 추천해준 위치였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그렇게 에펠탑을 보고 있으니 한 흑인 청년이 다가와서 1유로? 라며 에펠탑 소형 조각을 팔려고 했다. 내가 노땡스! 라고 연거푸 외쳐도 도무지 가지를 않아서 떼어놓느라 고생을 했다.

에펠탑이 보이는 곳은 큰 광장으로 파리 시민들,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모두 사진을 찍느라 바빠보였는데, 나도 거기에 동참하여 여보와 함께 사진을 많이 찍었다. 여보는 아주 즐거워보였는데, 프랑스하면 에펠탑을 떠올리기 때문이었을까나..

셀카봉으로 사진, 영상을 찍었는데, 내가 많이 호응을 해주지 않아서 아쉽다고 했다.

그때 나는 에펠탑은 몇장만 찍고 광장 주변부를 찍고 있어서 미치 신경을 쓰지 못했었다.

그래도 같이 즐겁게 사진을 찍었다.

20분정도만 그곳에 머무르고, 기차시간때문에 다시 지하철에 탑승하여 몽파르나스 역으로 출발했다오늘은 파리 지하철을 7호선 9호선 - 6호선 순으로 갈아탔는데, 9호선은 지하철 내부도 아주 깔끔하고, 안내방송도 나오며, 여기가 어디인지 전광판에 표시도 되었다.

7호선과 6호선은 상태가 별로 안좋았는데.. 9호선을 보니 모든 파리 지하철이 상태가 나쁜건 아닌거 같았다. 그리고 호선이 오래된 지하철의 경우 문을 열때 수동으로 사람이 뭔가 액션을 취해야 문이 열리는것 같았다.

7호선의 경우 버튼을 눌러야 했고, 6호선은 작은 돌림 레버가 있어서 이것을 조금 회전시켜주어야 문이 열렸다. 한국의 자동 열림식 문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 이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몽파르나스 지하철역에 도착하고나서, 처음에는 떼제베 타는 곳이 어딘지 몰라 헤멨다.

일단 무작정 위로, 지상 2층으로 올라가니 넓은 대합실 같은 곳이 나오는것이 아닌가.

상점도 많은 걸로 보아 그곳이 열차를 타기위한 시민들의 대기장소인 듯했다.

혹시 몰라서 지나가는 프랑스 할아버지를 한분 붙잡고 물어보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어설픈 영어로 물어보고 그분도 영어로 답을 해주셔서 다행히 알아들을수 있었다.

대합실 중간에 보면 드문드문 전광판이 있는데, 한쪽의 파란 전광판은 기차가 출발하는것을 알려주는것으로, 어떤 기차(기차번호 표시)가 어디 플랫폼에서(숫자) 언제 출발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한국과는 다르게 모든 기차가 표시되지는 않고, 도착하기 20~30분 전쯤 부터 표시를 해주는것 같았다

한 1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대합실 구석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다 보니 배가 고픈거라. 그래서 중간중간 있는 매점 비슷해보이는 곳에 가서 크루아상 2개와 커피 에스프레소 1잔을 주문했다.

보통 어디서나 볼수있는 크루아상 이었는데, 여보는 참 맛있게 먹었다. 나도 맛있게 먹었는데, 파리는 빵을 어디서 먹어도 아주 맛있게 느껴지는게 신기했다. 여행을 와서 그런건지...

기차시간이 다가오니 우리가 타는 TGV 열차가 전광판에 표시되는게 아닌가그래서 탑승구간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탑승 플랫폼전에 열차표 검사하는게 있는데표를 바코드 인식부에 가져다 대니 문이 삑하고 열렸다

떼제베는 열차가 2층에 크기도 크고... 아주 길었다. 여보와 내가 타야되는 입구가 멀리 있어서 한참을 걸었는데, 열차 입구까지 걸어가는데만 한 10분이상 걸린듯하다.

몽파르나스 역에서 떼제베 고속열차를 타고 중간 도착지인 바욘까지 가는데는 약 5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었다. TGV 열차가, 사실 성수기에는 요금이 아주 비싼 기차이다시기에 따라 요금이 변동되는데, 성수기에 몽파르나스에서 바욘까지 오면 요금이 거의 20~30만원이 뛰기도 한단다. 하지만 여보가 표를 아주 싼것을 찾아서, 일인당 98유로에 올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