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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까미노(산티아고순례길)

산티아고 순례길 행복은 도처에 깔려있다.. 길 위에 관심을 두니 오는 것[신혼까미노 13화]

이번 영상은 일정이나 루트랑 상관없이..

순례길을 걷게 되면 얻는 소소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이번 행선지는 공항도 있고, 기차역도 있는 대도시 팜플로냐. 한국으로 따지면 청주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는

그런 곳이다. 스페인식 부실한 아침(버터와 잼 바른 빵+ 커피)를 먹고 7시쯤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은 20키로 

걷는 걸 목표로 잡았는데, 쉽지 않을 거 같다. 지난번 10키로 거뜬한 느낌은 아니었으므로. 이른 아침인데도

날씨는 걷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춥지도 덥지도 않는 이 느낌. 반팔에 가디건 하나 걸치고 걷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순례자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어째 좀 심심한 느낌.

 심심하다고 그냥 있을 우리가 아니지.

 '재미 안테나'를 켜고 열심히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다. 

 순례길은 우리에게 

 한국의 일상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여유와

 관찰력.. 자연을 만끽하고 단조로움 조차 즐기게 되는 시간을 허락한다. 

 게다가 동물들에게 말을 거는 용기를 준다.